양푼에 비벼먹으면 꿀맛인 종로 뚝배기집

종로에 나왔는데 찬바람이 불어서 뜨거운게 먹고 싶어서 뚝배기집에 들러보니 아니나 다를까 웨이팅이 있네요.

밖에서 기다리면서 찍어본 영상.종로뚝배기는 웨이팅이 있어도 너무 회전이 빨라서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갔네요.

우렁이 된장 하나랑 순두부 두 개 주문했어요.일본인들이 많이 와서 일본어로도 써놨는데 여기 사장님이 우렁이 된장 일본어는 모르시나봐요^^

반찬을 그대로 먹어도 맛은 나쁘지 않지만 대부분 비빔용으로 넣어 먹습니다.

열무김치도 거의 똑같아.어묵볶음은 물엿과 다인지, 표면이 끈적해 보이지만 맛은 좋았습니다.고추랑 된장.심심하고 고소하고 뒷맛에 조금 깔끔한 우렁이가 들어가는 우렁이 된장은 뚝배기집 대장인데 한입 먹어보니 그 맛이 여전하네요.나는 이날 낮에 술을 마시려고 매콤하고 감칠맛 나는 순두부를 골랐습니다.뚝배기집은 밥이 아닌 비벼 먹기 좋게 참기름을 살짝 말아 놋쇠로 내놓는 것이 특징입니다.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은 우렁이든 순두부든 김치찌개든 맛의 편차가 거의 없고 항상 똑같이 맛있다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참이슬 오리지널은 팔지 않기 때문에 참이슬 후레쉬로 소환했습니다.얘네는 바로 리필.고추장과 무생채도 출격 준비 완료.밥 양이 너무 많아서 미리 반 정도 줄여달라고 해서 무채를 비롯해 양념을 올려서 섞으면…맛있는 비빔밥이 완성됩니다.거기에 순두부에 들어 있는 달걀을 꺼내 올려놓으면 단백질 보충은 물론 술안주로 좋습니다.놋쇠에 비벼 먹으면 최고니까…어머! 결과는 이렇게 예쁘게 먹어버렸어요.예전에는 술을 팔지 않았는데 언제부턴가 팔아주셔서 감사합니다.원산지 표지판, 그리고 잔반 재활용을 하지 않는 착한 식당이기도 합니다.9개의 화구가 늘 바쁜 종로뚝배기집.9개의 화구가 늘 바쁜 종로뚝배기집.뚝배기집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6길 12뚝배기집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6길 12뚝배기집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6길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