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알디 ERD 정승조 개인전 “Hello, World!” 2023.10.12~11.05
@갤러리 이알디 ERD 정승조 개인전 “Hello, World!” 2023.10.12~11.05
안녕하세요
주택가 사이 좁은 계단을 올라가면 보이는 갤러리 ERD의 전시 제목 ‘Hello World’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처음 실행할 때 사용자가 마주하는 가장 기초적인 문구이자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문장입니다. 인터페이스로서의 컴퓨터가 사용자에게 대화를 시도하기 위해 처음 건네는 인사말이자 작가가 전시장에 들어오는 관객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관람객에게 건네는 인사말로 시작하는 갤러리 이알디의 전시는 약간의 해석이 필요했다. 아마존이 운영하는 무인 택배 수령 시스템인 노란색 사물함은 사용자를 직원 대신 응대하고 물리적 현실과 디지털 공간을 매개하는 창으로 기능한다. 일상의 흔한 인터페이스에서 영감을 얻은 무작위로 만나는 무인택배함과 사람들. 이를 그림에 담아 각각 다른 관객들과 다시 소통하고 사유하게 만드는 작가의 의도도 정말 멋진 것 같다.
리넨 위에 아크릴. 정교하게 그려진 작품은 심신의 안정을 가져다준다. 개인적으로 리넨 위에 그려진 작품을 좋아하는데, 이 질감과 표현의 조화, 디테일이 예뻐서 구석구석 살펴보는 재미가 있었다.
, 이럴 수가!
컴퓨터 자판에서 World 문자 기호만 남기고 나머지를 비운 형태로 설명을 보기 전까지는 표정인가 싶었지만 공간을 기준으로 남겨둔 자판 구조물로 해석의 여지를 남겨뒀다. 작가는 컴퓨터 언어 간 소통에 대한 시각적 탐구는 문자를 넘어 아이콘으로 확장되고 회화적 구조를 통해 발현될 수 있는 소통의 방식을 제시한다.
미라주.
신기루를 의미하는 작품 제목 미라지는 곳곳에 존재하는 디지털 스크린이 우리의 시각을 자극하고 결과적으로 물질이 가지고 있는 성질을 감각적으로 느끼게 되는 경계를 이야기하고 있다. 세트로 함께 걸어두면 더 좋을 것 같은 작품.
보디 메모리즈
이 중 마음에 드는 작품은 이 세 가지였어요. 비디오테이프는 영상기록을 위한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장치로, 그런 테이프를 회화로 묘사하여 또 다른 기록보존의 가능성을 무한히 열어두었습니다. 이 테이프에 어떤 기록을 담을지는 온전히 관람자들의 시선으로 채워가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작가의 작자 한 작품에는 카세트 테이프가 있습니다.결국은 회화가 무엇을 담아 기록하고 싶어하는지 그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밑에 봐, 위에 봐!설치되어 있는 높이에 따라 관객과 대화가 대화하는 지점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며, 인터페이스의 구조에 따라 변화하는 상호작용의 방식을 시각적으로 풀어나갑니다.3명 중 높은 위치의 작품이 색감도 깨끗해서 마음에 들어갔다.그러나 이 작품도 3개 세트가 온통 위치해야 보다 매력적으로 느껴진다.역시 언제나 나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파랑 색 계열.완전히 나의 취향에 맞게 코레 크팅을 하면 모든 작품은 녹색과 청색으로 가득 될 것이다.지독히도 끈질긴 취향(웃음)- 찍힌 갤러리의 검토는 여기까지.편식하지 않고 둘러본 갤러리의 산책은 과거 고집하던 취향의 경계를 허물었다.생각보다 좋았던 순간에는 재미 있기도 했고 어떤 날은 이유도 없는 사색에 잠기기도 했다.지나는 길에 낯선 갤러리가 보인다면 둘러보아도 괜찮을지 물어 들어 보았지만 완전히 전시, 판매의 갤러리도 있으며, 개인 소장품을 대중 없이 늘어놓기도 했다.가고 싶은 곳 안 가곳은 아직 많아.연말까지 여러곳을 둘러보고 충실한 영감을 충족시킨다는 점에서!50m NAVER Corp. 좀 더 보고/OpenStreetMap지도 데이터 x NAVER Corp./OpenStreetMap지도 콘트롤러 범례 부동산가읍·면·동·시·군·구·시·도의 국가갤러리 이알디서울특별시 용산구 회남로13가길 25갤러리 이알디 ERD 서울 용산구 회남로13가길 25월요일 휴무일 – 일 10:00~19:00 12:00~13:00 휴식시간 02-749-0419갤러리 이알디 ERD 서울 용산구 회남로13가길 25월요일 휴무일 – 일 10:00~19:00 12:00~13:00 휴식시간 02-749-0419